죽음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누구나 한번은 생각해보았을 만한 질문입니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죽으면 아무것도 없이 끝이다라는 무신론자의 견해가 있고 하느님을 믿으면 천국에 가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기도교의 견해가 있습니다. 그럼 불교에서는 사후세계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불교에서는 죽음이 최종 종착지가 아니고 사후에 다음 몸을 받아 계속 윤회를 한다고 믿습니다.
불교의 세계관에 따르면 비단 인간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밑으로는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가 있고 위로는 인간, 아수라, 천상의 세계도 있습니다. 우리가 생전에 지은 선업과 악업에 따라 이 육도 가운데 태어날 다음 몸을 받습니다.
불교에서는 사후 49일을 매우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왜냐하면 49일 동안에 다음에 받을 몸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죽음 후 인간은 귀신이 되고 생전에 우리가 지은 선업과 악업에 따라 염라대왕이 다음에 받을 몸을 결정합니다. 망자는 49일 동안 염라대왕을 7번 만날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럼 망자는 생전에 이미 업을 지었기 때문에 다음에 받을 몸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없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49일 동안에 망자를 대신하여 가족과 친척들이 대신 복을 지으면 망자의 선업이 쌓입니다. 그래서 불자들은 절에서 망자를 위해 49재를 지내고 스님들에게 망자를 위하여 독경하고 염불하여 대신 복을 지어달라고 도움을 청합니다. 이것은 망자에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귀신의 몸이 된 망자는 매우 두렵고 춥고 배고프고 목이 마릅니다. 눈을 떠도 주위가 깜깜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배가 고프지만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절에서는 귀신들을 시식하는 의식을 매일 하여 배고픈 아귀와 귀신들을 돕습니다.
불교에서만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49일 동안에 망자를 위해 더 많은 복을 지을수록 그들은 인간이나 천상과 같이 좋은 상태에 올라갈 기회가 더 커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후 49일 기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면 우리 스스로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선을 통해 삼매에 드는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가 임종 시에 삼매에 들면 천상에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선을 하여 선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선의 실력이 향상되어 아라한 이상이 되면 자신이 갈 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49일 동안 스님들의 도움을 받아 복을 지어 더 나은 몸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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