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절에 오신 분들은 대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여기는 베트남절인가요?”
“음… 선사님이 베트남분이시고 베트남 불자님들이 많지만 베트남 절은 아닙니다.”
“그럼 중국절인가요?”
“어… 중국식 예불을 하고 위앙종을 따르기는 하지만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법맥을 전수받은 것도 아니므로 정통 중국 절도 아닙니다.”
“그럼 선화상인 쪽 사찰인가요?”
“그게… 선사님께서 선화상인 밑으로 출가를 하셨고 선화상인의 가르침을 따르기는 하지만 선화상인의 법맥을 정식으로 이은 절도 아닙니다.”
참으로 설명하기 난감합니다. 우리나라 조계종이나 천태종처럼 전통있는 종단에 소속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특정한 나라의 불교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오신 분들은 한국 사찰과 다른 생소한 모습에 낯설어하고 쉽게 다가가기 어려워합니다.
여기서 수행하고 있는 불교는 미국대승불교입니다. 선사님은 말씁하십니다. “선화상인께서 미국에 위앙종을 가져온 이유는 중국보다 미국이 수행을 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강점은 다양한 나라의 뛰어난 문화를 기꺼이 받아들여 미국 문화에 융화한 것이다. 우리가 수행하는 미국 불교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나라의 것이든지 최고의 것을 받아들여 수행한다.”
그래서 선율이 아름다운 중국식 예불을 하고 선화 상인의 결가부좌 수행을 따르고 베트남식 만트라를 합니다. 어찌보면 정체성이 없고 국적이 모호하여 생소한 불교이지만 사람들은 여기에 매료됩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수행에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의 수행을 따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수행의 결과를 체험합니다. 결가부좌 수행을 통해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도 편해집니다. 짜증이 줄고 가족과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줄고 삶이 더 행복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의 결과입니다.
이런 수행의 결과는 선지식의 지도와 도움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곳의 가장 큰 강점은 선지식이 수행의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바른 길로 이끌어 준다는 점입니다. 수행에 있어서 선지식은 중요합니다. 미지의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지도도 없고 가이드도 없다면 목적지에 제대로 도달하기 힘듭니다. 선지식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여행 도중에 마주치는 위험과 함정에 대해서도 알고 우리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합니다. 이런 선지식의 도움으로 우리는 보다 빨리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