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크게 북방불교(대승)와 남방불교(소승)로 나뉩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남방불교는 자신의 깨달음을 얻는 것이 수행의 목적으로 조용한 곳을 찾아 오래도록 명상을 합니다.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오래도록 앉으면 자연히 마음은 고요해지고 본래 지혜가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더우기 적정처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로 돌아오면 다양한 경계에 따라 번뇌가 다시 일어납니다. 하지만 일어나는 번뇌에 대처하는 법을 수행하지 않아 다시 적정처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대승 수행의 목적은 자신의 깨달음 뿐만 아니라 다른 중생을 해탈하게끔 돕는 것입니다. 대승에서는 조용한 적정처에서의 수행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경계 속에서 수행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번뇌를 마주하고 이를 내려놓는 수행을 합니다. 그래서 일상 생활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행을 하고 끊임없이 번뇌를 내려놓습니다.
특히 중국 대승 불교에서는 선지식을 강조합니다. 중국 불교에서 눈밝은 선지식을 만난 것이 수행의 핵심입니다. 선지식은 이미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식은 어디에 어떤 함정이 있는지 잘 알고 상황에 따라 마주치는 경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도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곳에 가는데 있어서 이러한 선지식의 도움은 절대적입니다. 선지식의 도움으로 우리는 목적지에 빨리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선지식의 지도를 받고 수행하는 것은 고속도로로 가는 것이고 선지식 없이 혼자 하는 수행은 비포장도로를 가는 것과 같습니다. 선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혼자 오래도록 좌선하며 갈고 닦아야 합니다. 하지만 선지식이 있다면 그의 가르침에 의지해서 수행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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